'평창 특수' 누린 강원…1분기 소비·서비스생산 '껑충'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 2018.05.17 12:00

통계청 '2018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스타디움 하늘 위로 올림픽의 개막을 알리는 화려한 볼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17일간 92개국 총 2.925명의 선수들이 15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2018.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분기 강원도 경제가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숙박업, 음식업, 운수업 등의 매출 증가로 서비스업 생산이 호조를 보였고, 소비도 늘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1분기 강원의 서비스업생산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다. 전국 16개 시·도(세종 제외) 가운데 제주(5.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전국 평균은 2.6%였다.

강원의 1분기 소비는 전년 대비 5.1% 뛰었다. 전국 16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높았다. 강원의 서비스업생산, 소비 증가율은 지난해와 비교해도 껑충 뛰었다.

통계청은 지난 2~3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동계올림픽·패럴림픽 효과라고 분석했다.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업인 숙박·음식점업, 운수업 경기가 좋았다.

서비스업생산은 제주, 서울도 상위권에 올랐다. 제주는 정보통신업이 서비스업생산 호조를 이끌었다. 제주에 위치한 NXC에서 내놓은 온라인 게임 '던전 앤 파이터'가 '수출 대박'을 터뜨려서다. 서울은 주식거래 증가로 금융보험업 경기가 양호했다.


소비는 제주(6.8%), 서울(6.1%), 인천(4.6%) 실적이 높았다. 세 지역의 공통점은 면세점이다.

지난 1분기 전국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8만33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2분기 증가 폭(36만6800명)과 비교하면 약 18만명 떨어졌다. 지역 경기 위축으로 대구(-3만9900명), 경북(-3만500명)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줄었다.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부산(-2만6100명), 전북(-9900명)도 부진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취업자는 반도체 쏠림 현상으로 인해 고용 창출 여력이 제한됐다"며 "기저효과, 생산가능인구 감소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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