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거래에 전 세계 전기 0.5% 소모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 2018.05.17 10:07

네덜란드 블록체인 업체 "비트코인이 쓰는 전력량 아일랜드가 쓰는 양과 비슷…비트코인 때문에 온난화 심해질 수도"

임종철 디자이너
비트코인의 채굴 및 거래 사이트 운용에 전 세계 전기의 0.5%가 소모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금융 및 블록체인 전문업체 '알렉스 드 브리스'는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쓰는 전력은 2.55기가와트"라고 지적했다. 이는 아일랜드가 쓰는 전기량과 거의 같다.

특히 비트코인 채굴뿐 아니라 거래에도 엄청난 전기가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한 거래를 체결하는 데 사용되는 전기량은 네덜란드 한 가구가 소비하는 한 달 전력량과 비슷했다.

해당 업체는 올해 말이면 비트코인 관련 전력 소모량이 7.7기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호주 전체가 소비하는 전력량과 유사한 규모이며 전 세계 전력의 0.5%에 해당한다.


드 브리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해 거래량이 크게 늘면 비트코인으로 인한 전기 소모량이 머지않은 미래에 전 세계 (전기) 생산량의 5%에 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0.5%도 이미 충격적인 결과"라면서 "비트코인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심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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