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가 한진 회장 일가의 특산물 과일 등 밀반입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한진 회장 일가를 위한 대한항공 특산물 밀반입 의혹이 제기돼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사팀 총 8명으로 구성됐으며 의혹이 제기된 망고나 터키산 살구 등 수입 금지품 밀반입 행위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과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등 일가에 대해서는 대한항공 지점장들에게 수입이 금지된 과일 등을 보내도록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대한항공 비서실은 이를 위해 기내 탑재물품 보고서에 반드시 사무장 품목으로 신고하고, 내용물이 보이지 않도록 포장에 유의하라는 지침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특별사법경찰을 통해 밀반입 경로 등 확인을 위해 관련자를 소환할 방침"이라며 "의혹이 제기된 밀반입 과일 등은 이미 사라졌다고 보고 한진 회장 일가의 지시 사항이 담긴 문건추적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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