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53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을 소환조사하려는 수사팀을 질책한 적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문 총장은 '어떤 취지의 질책이었느냐'는 질문에 다소 격한 어조로 "이견이 발생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한 과정이고, 이견을 조화롭게 해결해 나가는 과정도 민주주의의 한 과정이다"고 말했다.
'외압으로 느껴졌다는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차량에 올라탔다.
앞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39·사법연수원 41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랜드 채용비리 및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검찰 지휘부가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검사는 춘천지검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했던 지난해 12월8일 수사팀이 권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필요하다는 검토 결과 보고서를 상부에 제출했는데, 문 총장이 이영주 춘천지검장의 대면보고 자리에서 이를 심하게 질책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문 총장은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일반 다른 사건과는 달리 조사가 없이도 충분히 기소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면 소환조사를 못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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