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최우선 과제는 '조직안정'"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 2018.05.15 11:21

"임직원 금융감독 본연 업무에 충실해달라"..신흥국 불안 관련 모니터링 강화 지시

취임식을 마친 윤석헌 신임 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브리핑룸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마친 뒤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사진=머니S 임한별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첫 간부회의에서 조직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임직원들에게 엄정하고 책임있는 업무수행을 당부했다.

윤 원장은 15일 오전 열린 첫 간부회의에서 "무엇보다 조직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며 "전 임직원이 흔들림 없이 금융감독기관으로서의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지난 8일 취임사에서 "감독기관의 '정명'(正名, 이름에 합당한 실질을 갖추는 것)"을 언급한 데 이어 이날도 금감원 임직원이 스스로 정체성을 인식하고 감독자로서의 올바른 자세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금융기관과의 관계를 잘 이끌어 금융시장의 발전을 도모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고 감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취임 전 추진돼 온 금융감독·검사제재 프로세스 혁신 등 3대 TF(태스크포스)와 경영혁신 TF를 통한 감독역량 강화, 경영혁신 노력은 당초 계획대로 이어갈 것을 주문했다.


한편 윤 원장은 다음달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정책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최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신흥국 불안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해 거시 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한국의 원화 가치와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달러화 강세로 신흥국을 중심으로 통화 가치가 절하되고 CDS 프리미엄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신흥국 불안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윤 원장은 "취약 신흥국의 현황, 금융회사 익스포져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관련 부서와 각 감독국은 가계부채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잠재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금융시장 및 금융회사 등에 대한 파급영향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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