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장관 5·18 단체와 면담, 참배는 못해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18.05.14 16:29

[the300]"군이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큰 아픔 남겨", 서주석 차관 사퇴 촉구로 참배 취소

김택 국방부 대변인실 공보담당관이 14일 오전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참배할 예정이였던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취소 관련 설명하고 있다. 송 장관은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었으나 시민단체 활동가, 유가족 등이 서주석 국방부 차관 사퇴를 촉구하며 집회를 열자 다음으로 미뤘다. / 사진 = 뉴스1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4일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화 유공자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송 장관은 이날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계획이었지만 서주석 국방부 차관 사퇴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등의 집회가 열려 참배를 취소했다.


송 장관은 광주 송정역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우리 군이 38년 전 광주에서 있었던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역사에 큰 아픔을 남긴 것에 대해 국민과 광주시민들께 다시 한 번 충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모든 매듭을 짓겠다는 것이 국방부 입장"이라며 "특별법 제정으로 오는 9월 발족되는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묘지 입구에서 서주석 차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등의 집회가 열려 참배를 취소하고 송정역에서 5월 3단체 회장단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광주진보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서 차관이 5·18 왜곡조직인 5.11 연구위원회에 참여한 사실을 문제 삼아 "진정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서 차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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