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급 中 방문…정상회담 후속조치 등 논의할 듯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 2018.05.14 16:04

류명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오늘 오전 베이징 서우두 공항 도착…김영철 통일전선부장도 거론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국제공항에 8일 고려항공 여객기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기로 보이는 항공기가 나란히 계류해 있다. 아래사진은 지난 2월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을 태운 전용기가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한 모습. NHK는 이날 오후 4시 20분쯤(한국시간) 북한 고위급 인사를 태운 것으로 보이는 전용기가 중국 측 관계자의 배웅을 받으며 이륙했다고 보도했다. NHK는 고위급 인사가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라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NHK 캡쳐) 2018.5.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주 중국 다롄을 깜짝 방문한 데 이어 14일에도 북한 고위급 인사가 베이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14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한 고위급 인사가 이날 오전 북한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의 영접을 받았다. 이날 방문한 인사 중에는 류명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김능오 노동당 평안북도위원장, 김수길 북한 노동당 평양위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외에 북한 통일전선부를 이끄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더 고위급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날 오전 서우두 공항에는 무장 경찰이 대거 배치되면서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됐다. 중국 대외연락부 관계자들도 이날 공항에 직접 나와 북한 인사들과 함께 차를 타고 조어대 방향으로 이동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들의 중국 방문은 지난 7~8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최근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 내용을 중국에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의 두 차례 방북 때 사실상 카운터파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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