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베트남 프레보아생명과 통합법인 출범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18.05.14 10:59

미래에셋그룹, 전 계열사 베트남 진출…베트남 교두보로 동남아 네트워크 강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오른쪽 두 번째),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오른쪽 네 번째), 파트리샤 라코스트 프레보아그룹 회장 (오른쪽 끝)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미래에셋생명
증권, 자산운용사에 이어 보험사까지 미래에셋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모두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프레보아 베트남 생명(이하 프레보아생명)과 통합법인인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의 출범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7월 1조1000억동(한화 약 51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프레보아생명 지분 50%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통합법인 출범을 통해 미래에셋생명은 최대출자자로서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미래에셋생명의 투자로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은 자본금 1000억원 규모의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춘 회사로 출범한다.

프레보아생명은 베트남 현지 생명보험업계 10위 규모로 수입보험료 성장률이 최근 4년간 1위를 기록하는 등 발전 가능성이 높은 보험사로 평가받고 있다. 베트남 대형은행 중 하나인 NCB은행과 단독 제휴를 맺는 등 총 7개 은행과 연계한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파는 보험상품) 영업에 집중하고 있어 특화된 성장동력을 갖췄다.

이번 통합법인 출범으로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캐피탈에 이어 미래에셋생명까지 주요 계열사가 모두 베트남 시장에 진출, 베트남을 교두보로 글로벌 행보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국내 운용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사무소를 설립하며 중국, 홍콩 등 중화권 네트워크에 이어 동남아 지역 교두보를 구축했다. 지난 2월에는 베트남투자공사와 공동으로 베트남 현지 운용사인 '틴팟'을 인수해 합작 법인을 출범하기도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2007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다. 현지에서 영업 활동을 하는 74개 증권사 중 자본금 기준으로 3위다.

통합법인 출범식에 참석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미래에셋은 베트남은 물론 아시아, 유럽 등 국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비즈니스와 장기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우량자산을 제공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그룹은 앞으로 베트남 투자청(SCIC), 베트남 최대 운용사인 비나 캐피탈 등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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