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탐앤탐스 본사·대표 집 압수수색…'수십억 횡령' 혐의

머니투데이 이보라 , 백인성 기자 | 2018.05.11 15:44

[the L] (상보)

/사진제공=탐앤탐스

검찰이 수십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의 자택과 탐앤탐스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11일 오전 김 대표의 자택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탐앤탐스 본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회사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탐앤탐스는 대표적인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로 김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정의당과 경제민주화실현전국네트워크는 김 대표가 상표권을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며 2015년 김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김 대표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상표권을 개인 명의로 보유하며 상표권 로열티 명목으로 탐앤탐스에서 지급 수수료 324억원을 받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대표는 지난해 7월 보유하고 있던 50억원 상당의 상표권을 탐앤탐스로 무상양도했다.


지난해에는 탐앤탐스가 가맹점에 프레즐용 빵 반죽을 공급하고 대금을 받는 과정에 김 대표 개인 소유의 중간업체가 이른바 '통행세'를 받으며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머니투데이 '더엘'(the L)은 김 대표와 탐앤탐스 측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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