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업계 블록체인, 삼성패스와 연계 "금융 전자서명 표준될 것"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8.05.11 16:30

스마트폰 주식거래, Chain-ID로 인증

왼쪽부터 금융투자협회 김태룡 실장, 금융투자협회 IT위원회 박선무 고문, 한국투자증권 김대종 상무, 금융투자협회 김정아 상무, 삼성전자 김정식 상무, 더루프 김종협 대표, 데일리인텔리전스 김근재 이사/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1일 삼성전자와 금융투자업계 블록체인 공동인증인 Chain-ID(체인 아이디)와 삼성패스 연계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hain-ID는 온라인 주식거래와 자금이체 등을 위해 지난해 10월 11개 금융투자회사가 참여한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공동인증 시스템이다. 현재 스마트폰으로 시범운영하고 있다.

최근 정부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를 포함한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금융거래 전자서명을 대체할 플랫폼 구축 논의가 본격화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금융투자업계가 스마트폰 주식거래 증가추세에 맞춰 6개월 동안 시범 서비스를 통해 인증 안정성을 확보한 Chain-ID 플랫폼에 삼성패스를 접목했다. 투자자의 스마트폰 주식거래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패스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내 지문, 홍채 등 생체정보를 이용한 본인인증 기술이다.


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는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고 Chain-ID를 사용해 금융거래 편의성도 높아지고 블록체인과 생체인증 기술의 결합으로 보안성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김태룡 금융투자협회 정보시스템실장은 "Chain-ID는 올해 은행권 블록체인 공동인증 시스템을 마련하는 대로 연계해 금융소비자 편의성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금융거래는 물론 본인인증이 필요한 모든 곳에서 사용가능한 디지털 ID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hain-ID는 PC에서도 Active(액티브)-X 등의 추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 블록체인 인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올 상반기 중 PC용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보안원과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인증 연계 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정아 금융투자협회 경영혁신본부장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오픈한 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공동인증 플랫폼은 생체인증기술과 결합을 통해 공인인증 대체 플랫폼으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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