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절반 "文정부 우선 해결과제는 '노동'"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18.05.10 12:26

중견련 "기업 경영부담 더이상 가중시키지 않아야"

중견기업의 절반이 문재인 정부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노동 현안'을 꼽았다. 시행을 50여일 앞두고 있는 근로시간 단축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노동현안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우려가 표출된 것이란 해석이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가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377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의견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50.1%가 '노동'을 최우선 해결과제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산업'(26.5%), '수출'(22.3%)을 현안과제로 지목했다.

중견련은 중소기업계의 이같은 인식이 기타 의견에서도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급격한 노동정책 변화로 인한 인건비 상승 △극심한 인력 채용난 △산업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한 제도적 보완책 필요 등이 기타 의견에 담겼다.

중견기업의 성장을 위한 중·장기 과제로는 35.5%가 '동반성장'을 지목했다. 이어 규제완화(24.9%), 신산업육성(18.3%), 노사갈등해소(11.4%), 인재확보(9.8%) 순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중심경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네 가지 핵심 경제정책 방향 중 가장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정책으로는 '공정경제'(35.5%)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반면 가장 아쉬운 정책으로 '혁신성장'(29.2%)을 꼽았다.

김규태 중견련 전무는 "노동정책이 기업의 경영 부담을 더 이상 가중시키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업종·지역별 근로시간 단축 차등 적용, 탄력근무제·유연근무제 확대 등 보완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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