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는 9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서울시, 국방부가 참여하는 ‘금천구 공군부대 부지 개발기본구상 및 사업실행전략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부지는 국방부 소유 12만5000㎡ 규모로 공군부대 업무시설(40여동)과 군관사 아파트(8개동)로 이용되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부대 이전을 요구해왔다.
이미 공군부대 남측 도하부대 부지가 이전개발을 통해 아파트, 오피스 등 4400여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했고, 북측 롯데알미늄부지에는 기업형 임대주택이 건설되고 있다. 주변지역 주택노후화도 진행돼 공군부대부지 개발과 함께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금천구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공군부대부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금천구는 이번에 구체적 개발구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SH공사·서울시·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G밸리에 부족한 IT·소프트웨어 등 4차산업 지원시설 확충 △직주균형의 주거시설 및 복합개발용도 배치 △신안산선 개통에 따른 지역중심기능 강화 등이다.
구는 용역추진과정에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해 사업의 실현성을 높일 계획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공군부대 이전 및 개발 추진은 그동안 각 기관별 입장이 상이하여 지지부진 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24만 금천구민들의 공군부대 이전 숙원사업의 물꼬를 트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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