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오후 의원총회에서 결의한 것 처럼 소속의원 전원은 본관 245호실에서 철야농성을 진행한다"며 "이후 대국민 서명운동,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유한국당과 공조하거나 장외집회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현재 진행중인 여야 수석회담 진행상황에 따라 의원총회를 속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내일(9일) 또 (협상 상황을) 봐야 한다"며 "여야 협의와 관련해서는 "협상 중이니깐 두고보자"며 말을 아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동시 처리를 주장하는데 반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우선 특검법을 처리한 후 추경안은 심의를 거친 후 처리해야 한다며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김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전일 긴급 안내를 통해 "연휴기간 원내대표 회동 결과와 상관 없이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한 국회정상화 및 특검수용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만일에 대비해 화요일 출근시 침낭과 모포, 세면도구, 간편복을 준비하기 바란다"며 밤샘 투쟁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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