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3안타' 구자욱, 팀의 시즌 첫 연승 '특급 도우미'

스타뉴스 수원=심혜진 기자 | 2018.05.08 22:07
구자욱.



구자욱이 복귀 첫 경기부터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 시즌 첫 연승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해냈다.

구자욱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전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구자욱은 지난 4월 6일 NC전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구자욱은 일본에서 재활 치료를 받은 끝에 약 한 달 만에 돌아왔다.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경기 전 김한수 감독은 "부상을 딛고 돌아왔지만 당장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을 주면 안 된다. 부담 갖지 말고 가볍게 치라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부상 이전에도 구자욱의 타격감은 좋지 않았다. 11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타율 0.213 3타점에 그쳤다. 장타는 2루타 1개가 전부였다.

그렇기 때문에 김한수 감독은 무리하지 말라는 뜻에서 중심 타선이 아닌 6번에 배치했지만 구자욱은 사령탑의 배려에도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삼성의 중심타자 구자욱의 모습이 복귀전에서 바로 나타났다.

첫 타석부터 강렬했다. 사실 1회초 수비는 불안했다. 유한준의 타구를 잡으려다 넘어졌다. 하지만 2회 무사 1루서 나선 첫 타석부터 장타를 신고했다. 빅이닝의 시발점이 됐다. 구자욱은 빠른 발을 이용해 3루까지 내달렸고, 그 사이 1루 주자 김헌곤이 홈으로 들어와 타점을 올렸다. 이후 강민호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역전 득점까지 뽑았다.

두 번째 타석은 삼진. 하이라이트는 세 번째 타석이었다. 1루 쪽으로 강습타구를 날렸다. 1루수 윤석민이 잘 잡았고, 베이스 커버에 들어오는 고영표를 향해 공을 던졌다. 구자욱은 그 상황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했고, 결국 세이프됐다. 이후 박한이의 마수걸이 홈런 때 홈을 밟아 추가 득점에도 성공했다. 구자욱의 근성 있는 플레이 덕에 달아나는 점수를 뽑을 수 있었다.

7회 1사 1, 3루 상황에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신병률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팀은 시즌 첫 연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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