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9일 '댓글 조작' 관련 추가 대책 발표…아웃링크 입장 밝히나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18.05.07 19:32

한성숙 대표 직접 발표자로 나서… '미봉책' 비판여론, '드루킹' 추가 조작 적발 의식한 듯

네이버가 뉴스 댓글 조작 논란과 관련 추가 대책을 발표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직접 뉴스·댓글 전반에 걸친 정책 개선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네이버는 오는 9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역삼에서 뉴스 및 댓글 서비스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한 대표와 뉴스 서비스를 담당하는 유봉석 미디어서포트 리더가 발표자로 나선다.

한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댓글 조작 행위를 차단할 수 있는 추가 대책과 함께 언론계와 정치권에서 요구하는 아웃링크 방식으로의 전환 여부에 대한 입장도 밝힐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네이버가 지난달 25일 최초 개선책을 발표한 지 2주 만에 마련된 것이다. 당시 네이버는 △기사 1건당 한 개 아이디로 작성할 수 있는 댓글 3개로 제한 △댓글 작성 뒤 60초 내 다른 댓글 작성 제한 △24시간 내 누를 수 있는 공감·비공감 클릭수 50개로 제한 △공감·비공감 클릭 뒤 10초 내에 다른 공감·비공감 클릭 제한 등 조치를 내놨다.


하지만 당시 댓글 조작 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어려운 미봉책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날 경찰 조사에서는 이번 사태를 촉발한 ‘드루킹’ 일당의 댓글 2만여개에 대한 조작 행위가 새롭게 드러났다. 네이버가 이런 압박 요인들을 고려해 추가 대책 발표를 앞당겼다는 분석이다. 한 대표가 직접 발표자로 나선 것 역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한편, 네이버는 뉴스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는 124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아웃링크 전환 여부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했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함구해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 및 뉴스 댓글 관련 추가 개선책을 발표한 뒤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간담회 당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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