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직원가족 경내 관람, 文대통령-김정숙여사 깜짝 등장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8.05.07 14:15

[the300]대체휴일 활용, 가족 초청..文 "여러분 덕분에" 격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2018 어린이날 청와대 초청행사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전통의장대를 통과하고 있다. 2018.05.05. photo1006@newsis.com
청와대 직원들이 7일 가족과 함께 청와대 경내를 관람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함께 나와 직원가족들을 만났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오후에 걸쳐 직원 가족 오픈하우스 행사를 가졌다. 문 대통령 취임 1주년(5월10일)을 앞둔 데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이 계기가 됐다. 가족들은 일반 경내관람 프로그램처럼 신원조회, 소지품 검사 등을 거쳐 춘추관 쪽 관람객 출입구로 들어갔다.

가족초대는 실장급부터 일반 관리직까지 제한을 두지 않았다. 편안한 관람을 위해 수석실별로 인원을 파악하고 관람 시간을 조정했다. 국민소통수석실 직원과 가족들은 오후시간을 이용했다.


직원들은 평소 일반인은 물론, 자신들도 별다른 용무가 없으면 갈 기회가 적은 경내 구석구석을 가족들과 함께 봤다. 근무복을 입던 관리직 직원들, 유니폼까지는 아니라도 짙은 정장이나 무채색의 튀지 않는 옷을 입던 비서관·행정관들도 이날만큼은 밝은색 셔츠, 청바지 등 가벼운 사복 차림으로 가족들과 추억을 쌓았다.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의장대 시범 행사도 열렸다. 문 대통령 부부는 오전에 열린 시범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준비된 의자를 치우도록 하고, 다른 참석자들과 마찬가지로 잔디밭에 앉아 시범을 보고 함께 박수쳤다.

문 대통령은 인삿말에서 "고생하는 직원들 가족을 초청했다"며 "여러분 덕분에 지금의 문재인정부가 있다"고 감사와 격려의 뜻을 밝혔다.



청와대 '오픈 하우스'는 지난해 8월에 이어 두번째. 당시 취임 100일 기자회견 직후 언론 대상이어서 직원가족 대상으로는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직원들을 직접 안내해 청와대 경내를 설명한 일은 있다.


취임 1주년에 맞춰 직원 가족들에게 관람 기회가 생긴 건 대체휴일 제도 덕분이다. 올해 어린이날은 토요일로, 법에 따라 직후 월요일인 7일이 대체휴일이 됐다.

직원들이 모두 업무를 보는 평일에 가족관람을 할 수 없고, 일반적인 주말에 하려 해도 격주 토요일에 일반인 청와대 관람을 하는 등 직원 가족에 기회가 쉽게 돌아가지 않았다. 마침 대체휴일로 민간에 근무하는 직원가족들이 휴일을 낼 수 있었다.

일반인들도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면 가족단위 또는 단체로 청와대 경내를 관람할 수 있다.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주 화~금요일, 매달 둘째·넷째주 토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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