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⅓이닝 후 부상' LAD, ARI전 2-1 승리.. 4연패 탈출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 2018.05.03 13:53
3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1⅓이닝만 소화하고 내려왔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잡고 4연패를 끊어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의 갑작스러운 부상이라는 악재가 있었으나, 불펜진이 이어 던지며 잘 막아냈다. 타선도 많지는 않지만, 점수를 뽑아내며 힘을 냈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리조나전에서 2-1의 승리를 품었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끝내 리드를 지켜냈고, 승리를 품었다. 좋지 못했던 분위기도 바꾸는 데 성공했다.

기본적으로 악재를 안고 치른 경기가 됐다. 선발 류현진이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온 것. 2회말 1사 후 투구 도중 왼쪽 서혜부에 부상이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강판이었다.

한창 류현진의 페이스가 좋았기에 더욱 아쉽다. 이날 전까지 류현진은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었다. 이날 기록을 더해 평균자책점은 2.12로 소폭 하락했지만, 부상으로 빠진 것이 더 큰 문제였다.

그래도 불펜이 힘을 냈다. 긴급 투입된 페드로 바에즈가 2⅔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급한 불을 껐다. 올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진 바에즈였지만, 이날은 단단함을 뽐냈다. 시즌 첫 승도 따냈다.

이어 다니엘 허드슨이 2이닝 노히트 3탈삼진 무실점을 더했고, 토니 싱그라니도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시 필즈가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올렸고, 마무리 켄리 잰슨이 9회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4세이브째.

1회초 선지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만든 코디 벨린저. /AFPBBNews=뉴스1



타선에서는 코디 벨린저가 1회초 선제 결승 적시타를 치는 등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야스마니 그랜달은 8회초 추가점을 만드는 희생플라이를 통해 1타점을 올렸다.

여기에 '루키' 알렉스 버듀고가 힘을 냈다. 2루타 2개를 치며 2득점을 만들었다. 팀이 만든 2점을 버듀고가 기록한 것이다. 한 경기 2장타는 이날이 데뷔 후 처음이었다.

애리조나 선발 닉 고들리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시즌 2패(4승)째. 평균자책점은 3.81에서 3.41로 낮췄다.

타선에서는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A.J. 폴락이 2안타 경기를 치렀다. 존 라이언 머피는 9회말 적시타를 포함해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른 쪽이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다저스 투수진에 밀렸고,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다저스가 1회초 먼저 점수를 냈다. 1사 후 버듀고가 우측 2루타를 치고 득점권에 나갔다. 다음 그랜달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고, 버듀고가 3루까지 들어갔다. 그랜달이 볼넷을 골라 1사 1,3루가 됐고, 벨린저가 우전 적시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추가점은 8회초가 되어서야 나왔다. 1회초와 비슷했다. 1사 후 버듀고가 좌측 2루타로 나갔고, 그랜달 타석 때 나온 폭투 때 3루에 도달했다. 여기서 그랜달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늘 날렸고, 버듀고가 홈을 밟아 2-0이 됐다.

9회말 마지막 위기가 있었다. 마무리 잰슨이 2사 후 다니엘 데스칼소에게 볼넷을 내줬고, 무관심 도루를 내줘 2사 2루가 됐다. 여기서 머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2-1이 됐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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