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로 읽는 따끈새책]'억울한 사람들의 나라', '백만장자 메신저' 外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8.05.05 07:13
◇억울한 사람들의 나라

2014년 세월호 사건, 2015년 메르스 사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2010년대들어 엄청난 사건들을 겪은 한국 사회에 촛불 혁명이 일어났다. 사회학자 최태섭은 일련의 정치·사회적 사건의 밑바탕에 '억울함'이라는 정서 혹은 태도가 자리하고 있다고 말한다. 세월호에서 최근 미투까지 주요 사건들을 따라가면서 '헬조선', '한남' 등 키워드를 통해 한국 사회가 어떻게 피해자를 양산하고, 검증하고, 증오하는지, 억울함에 대해 풀어놓는다.


◇백만장자 메신저

책은 평범한 메시지로도 위대한 사업을 만들 수 있으며, 메시지의 가치로 충분히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 브렌든 버처드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메시지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메신저'다. '메신저'로서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평생 성장하는 백만장자 메신저가 되는 법을 설명했다. 이 책은 2012년 '메신저가 되라'는 제목으로 나왔었는데 독자들의 요청으로 재출간됐다. 절판 후 뒤늦게 입소문타면서 중고 서점에서 수십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블랙 스완

월가 투자전문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저서 '블랙스완'과 '블랙 스완에 대비하라'를 합쳐 새단장 해 출간됐다. 2008년 당시 '블랙 스완'이 출간됐을 때 검은 백조(블랙 스완)는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난다'는 뜻으로 사용하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언했다. 이후 이 단어는 우리 주변에 놓여있는 예상치 못한 위험한 일들을 경고할 때 두루 쓰였다. 위험 가득한 세계를 살아가기 위한 유일한 해결책은 블랙 스완에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더욱 강력하게 전달한다.


◇심심할수록 똑똑해진다

'멍 때림'의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읽으면 깨달을 수 있다. 워킹맘인 저자가 바쁘게 살던 자신이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하면서 겪었던 놀라운 변화를 기록했다. 언뜻 보면 멍때리는 시간이 한심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책은 멍하게 빈둥거리는 순간 가장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자아가 깨어난다고 강조한다. 그 시간은 이제까지 받아들인 정보를 처리하고 다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한 휴식기이기 때문이다.

◇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엄마들은 자신이 과거에 저질렀던 실수를 자신의 딸이 경험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뼈가 담긴 말을 한다. 딸들은 엄마를 이해하고 사랑하지만 동시에 엄마가 힘들다. 책은 여성들이 딸로 살아가며 부딪히는 고민에 대해 심리학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진료실에서 만난 딸들의 사례, 신문기사, 소설, 영화 속 이야기를 통해 모녀관계 밑바탕에 딸려 있는 감정들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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