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판문점, 제3국보다 대표적·영속적 장소" 북미회담 장소 시사(종합)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4.30 22: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5월 중으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 개최장소로 판문점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많은 나라들이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고려되고 있지만, 남북한의 국경에 있는 평화의집/자유의집이 다른 제3국보다는 대표적이고, 중요하고, 영속적인 장소가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트윗 말미에 "그냥 물어보는 것이다!"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남북정상회담의 유력한 개최장소 중 하나로 판문점을 고려하고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회담 개최장소를 2개 나라로 압축했다"고 언급했었다.


CNN 등 미 언론은 이와관련, 미국 관리들이 중립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중국과 한국내 장소를 배제하고, 싱가포르를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이어 하루 뒤인 28일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회담결과를 설명하고, 문 대통령이 생각하는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윗을 통해 직접 판문점을 거론함으로써 문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통해 판문점을 북미정상회담 개최장소로 제안했을 가능성이 높아졌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따라 판문점을 유력한 개최장소로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워싱턴 타임스 등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지난주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판문점을 수주내에 이뤄질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장소로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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