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거실 나와 거리로 '혁신 드라이브'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 2018.05.01 18:43

[AI스피커, 일상을 바꾸다③]스피커, IoT허브에서 자율주행차 핵심 플랫폼으로 주목

편집자주 | AI(인공지능) 기기의 국내 이용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AI 스피커가 대중화 되면서 통신 업체 뿐 아니라 인터넷, 가전업체까지 AI 스피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AI 경쟁의 주무대는 기존 스피커와 홈 IoT(사물인터넷) 허브가 자리했던 '거실'에서 자동차가 달리는 '거리'로 옮겨지고 있다. AI 스피커 시장 현황과 주요 업체 제품별 특징, 향후 시장 전망을 짚어본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8 (Mobile World Congress, MWC)’ 개막일인 2월26일(현지시간) 전시장인 피란 그란비아 KT 부스를 방문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기가 드라이브(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뉴스1.
"10km 이내 4점 이상 평점을 가진 식당을 찾아줘"

음성으로 명령하자 AI(인공지능)가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해 최적 경로를 찾아준다. 지난 2월 개최된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 행사장에서 시연된 KT의 차량용 AI플랫폼 '기가 드라이브' 시연 장면이다.

AI 경쟁의 주무대가 가정용 스피커와 홈IoT(사물인터넷)허브가 자리했던 거실에서 자동차가 달리는 '거리'로 옮겨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서비스인 5G(5세대 이동통신)와 스마트 시티, AR(증강현실), 빅데이터 기술과 결합된 AI기술이 향후 자율주행차의 핵심 플랫폼을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자동차 메이커 뿐 아니라 IT(정보통신) 기업들이 속속 차량용 AI 시장에 가세하고 있는 이유다. SK텔레콤이 자사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AI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서비스로 차량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카카오가 AI 플랫폼 '카카오아이'(음성인식기술 한정)를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70' 등 주요 차량에 탑재하고 있는 것도 미래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포석이다.
AI가 접목된 T맵 화면 캡쳐 모습/사진제공=SKT
국내 IT기업들이 내놓은 AI 플랫폼 탑재 카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MWC 2018에서 공개된 KT의 '기가드라이브' 외에도, 네이버가 2월 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어웨이'를 일반 사용자 대상으로 출시했다. 기가드라이브에는 '기가지니', 어웨이에는 '클로바'가 각각 AI 플랫폼으로 탑재됐다.
네이버 어웨이/사진=이해인 기자.
향후에는 차량에 부착된 센서와 카메라로 모은 외부 환경변화 정보, 탑승자의 신체상태, 감정 데이터 등을 AI가 분석해 맞춤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SK텔레콤은 서울대, 엔비디아와 함께 주행판단 AI 기술을 개발 중이며, KT 역시 교통 신호와 보행자 정보, 도로이벤트 정보, 차량과 셔틀 운행정보를 수집 및 공유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자율주행차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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