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학생이 가장 소중하고 두려운 존재"

머니투데이 신재은 에디터 | 2018.04.30 14:56

[서평] '아직, 학생이다'…25년차 교사가 깨달은 희망, 학생 이야기

'아직, 학생이다' 책 표지
3,800명. 한 교사가 25년 세월동안 만났던 학생들이다. 가르치는 교사보다 가리키는 교사를 꿈꾸었던 (아직, 교사인) 저자가 중학교 8년, 고등학교 17년간 함께했던 학생들과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이야기를 448쪽에 담아냈다.

24개 이야기 단락마다 전개되는 에피소드에는 저자가 겪었던 아프고 미안한 장면이 수두룩하다. 하지만 아프고 미안한 교실의 현장을 환하게 밝히는 예쁘고 근사한 장면도 한가득이다. 곁들여 성장통을 앓는 아이들의 많은 물음에 나름의 답을 제시한다. 저자가 학생을 거쳐 학생의 부모가 된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은 이유다.

"학교에는 평범한 학생도 있고 특별한 학생도 있다. 특별한 학생은 눈에 잘 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평범한 학생도 내게 잘 보이기 시작했다. 평범한 학생이야말로 교사인 나에게 가장 소중한 혹은 가장 두려운 학생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저자의 깨달음 속에는 ‘희망’이라는 바람이 묻어 있다. 길을 찾다 길이 되어버린 사람들처럼 저자는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도 학교가 있고 학생이 있다면 그곳은 ‘희망’이라고 말한다.

◇ 아직, 학생이다=김영은 지음. 북랩 펴냄. 448쪽/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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