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평균연봉 1.6억...한국투자공사가 연봉킹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 2018.04.30 10:25

'2017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338개 공공기관장 중 32명, 대통령 연봉 2.1억보다 더 받아

기획재정부 세종청사/사진=뉴스1
지난해 말 기준 338개 공공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6321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곳은 한국투자공사였다.

또 지난해 공공기관장 10명 중 1명은 대통령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았다. 연봉이 1억원을 밑도는 기관장은 11명이었다.

기획재정부가 30일 공개한 '2017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에 따르면 공공기관장 평균연봉은 1년 전과 비교해 2013만원 감소했다. 공공기관장 연봉은 기본급, 수당, 복리후생비, 성과상여금, 경영평가성과급을 모두 더한 금액이다.

공공기관장 연봉왕은 한국투자공사였다. 매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투자공사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4억1419만원이었다. 지난해 1위였던 한국과학기술원은 8위(2억8340만원)로 내려갔다. 카이스트는 지난해 3월 부임한 신성철 총장이 전임인 강성천 총장보다 덜 받는 연봉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연봉 10위권 안에는 금융공공기관 5곳, 의학·과학공공기관 5곳이 있었다. 중소기업은행(3억8528만원), 한국예탁결제원(3억3125만원), 국립암센터(3억1404만원), 기초과학연구원(3억1303만원)이 2~5위를 차지했다.


한국수출입은행(3억752만원), 한국산업은행(3억744만원), 국가과학기술연구회(2억6719만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2억6281만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대통령 연봉(2억1201만원)보다 더 많이 받은 공공기관장은 32명으로 집계됐다.

35개 공기업 중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한전KDN(2억5067만원)이었다. 공기업 맏형 격인 한국전력공사 연봉은 2억351만원이었다. 채용비리 문제가 터진 강원랜드(2억351만원)는 공기업 중 6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았다.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광해공단과 통폐합이 확정된 한국광물자원공사 연봉은 1억3509만원으로 네 번째로 적었다.

연봉이 1억원을 밑도는 곳은 식품안전정보원(9400만원), 국악방송(9400만원), 강원대학교병원(8497만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8345만원) 등 11개였다. 11개 모두 정부 관리·감독 수준이 낮은 기타공공기관이었다. 연봉 최하위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로 36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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