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판문점 선언 매우 실망…실질적 진전 없었다"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18.04.28 09:03

"어처구니 없다"고 했다가 비판 일자 해당 문구 삭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8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부분이 있었다"며 "그러나 그 내용은 전혀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북한의 핵폐기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 없이 대북투자와 남북경협을 포함한 10.4선언을 이행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라며 "그것은 결국 대북제재의 급격한 와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에게 시간만 주는 형국"이라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이제까지 남북정상회담이나 북미정상회담 준비과정은 한미 간 밀접한 공조하에 이뤄지는 것 같아 조금은 희망을 가졌는데, 오늘의 판문점 선언 그 자체는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핵없는 한반도'는 북한의 핵폐기와 달리 미국의 핵우산제거, 미군철수 등 이슈와 맞물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오로지 북미정상회담에서 핵폐기의 구체적 로드맵이 진전되는지를 지켜보겠다"고 적었다.


나 의원은 "만약 북한의 핵동결 선언 수준으로 '핵없는 한반도' 이행을 대충 넘긴다면 대한민국만이 핵위협에 노출되는 꼴이 될 것"이라며 "이제 알맹이를 채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당초 판문점 선언 공동 발표에 대해 "어처구니 없다"고 표현했다 비판이 일자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사진제공=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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