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룸버그 "남북정상회담 세계증시에 호재"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 2018.04.27 19:16
2018 남북정상회담이열린 2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미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는 아시아 증시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남북정상회담이 글로벌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현재로선 남북정상회담의 결과가 어떻게 실현될지 알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하면서도 글로벌 증시에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야코 세라 스미모토미츠이신탁은행 전략가는 "앞으로 무엇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이만큼 진전이 있었던 만큼 (평화) 분위기가 급변해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고는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요시노리 시게미 JP모건 국제증시전략가는 "(정상회담의 결과가) 어떻게 시행될지는 지켜봐야한다"면서도 "그래도 (한반도 문제가) 사태 해결을 향해 가고있는 만큼 한쪽을 고르라면 국제 증시에 호재라 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남북정상회담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라고 보도했다. 이날 일본 제외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전날 대비 0.8% 올랐으며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도 0.7% 오른 2만2467.87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2% 오른 3082.2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도 한국 증시에 정상회담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1% 이상 오르면서 최근 1달 내 최고점을 기록했으며 원화도 강세를 띄며 원/달러 환율이 전날 대비 4.3원 하락한 1076.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밍즈우 인터내셔널 에프씨스톤(INTL FCStone) FX트레이더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눈앞에 놓인 평화 상황은 원화와 코스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이 소재만으로 강세장을 이끌고 가긴 부족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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