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남측에서 함께 사진 촬영을 했고, 문 대통령이 "남측으로 오시는데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을까요?"라고 묻자 김 위원장이 "그럼 넘어가볼까요?"라며 문 대통령의 손을 이끌었다. 양측 지도자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으로 갔고, 기념촬영도 했다. 예정에 없던 일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열린 남북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아까 제가 어떤 마음가짐 가지고 200m를 걸어오면서 군사분계선 넘어서 역사적 11년이 걸렸다"며 "오늘 걸어오면서 보니까 왜 이렇게 이 시간이 오랬나 왜 이렇게 오기 힘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도 " 우리 김 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순간 이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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