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센, 제이피솔루션과 지정맥인식기 1만대 납품 계약 체결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허남이 기자 | 2018.04.27 16:29
지정맥인증시스템을 선보이는 코리센(대표 오석언)은 제이피솔루션과 지정맥인식기 1만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오석언 코리센 대표, 박준희 제이피솔루션 대표/사진제공=코리센
제이피솔루션은 고용노동부 출결관리, 공공기관 PC보안 등에 코리센의 지정맥인증 시스템을 공급해온 업체다. 그동안 공급한 업체들로부터 지정맥인증 시스템의 반응이 좋아 이제 대량공급에 나섰다. 제이피솔루션은 기존 공급처 외에도 적용 범위를 대폭 넓혀 국내 및 해외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정맥인증시스템은 손가락 내부의 정맥 혈관 패턴으로 본인 인증을 하는 시스템으로 지문과 같은 생체 외부 인증은 복제가 가능하다는 문제점을 보완하여 개발됐다. 인체의 지정맥 내부를 인증하기 때문에 복제가 불가능하고, 이물질이 묻어도 인증이 잘 되며 어릴 때 혈관의 패턴이 형성되면 죽을 때까지 변화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다른 생체에 비해 중복 가능성이 없고, 우리가 사용하는 손가락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하며, 면에 닿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지닌 차세대 가장 유망 생체인증 시스템이다.

지정맥 전문 업체인 코리센은 현재 1세대 모듈을 개발하여 출입통제, 근태관리, 식수관리, 노무관리, 출결관리, 은행ATM, PC보안 등에 지정맥 인증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수년 간에 걸친 노하우를 통해 더욱 소형화하여 도어록, 노트북, 휴대폰 등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코리센 오석언 대표는 "앞으로는 손가락 지정맥을 이용한 스마트폰 보안이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현재 전자부품연구원과 초음파 3D 지정맥 인식 초소형 센서모듈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며, 내년에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센의 초음파 3D 지정맥 인식 초소형 센서모듈 기술개발 과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과 아주대 산학협력단, 한남대 산학협력단도 참여기관으로 기술개발을 돕고 있다. 사업기간은 2017년부터 2019년 11월까지 총 34개월이다.

이 사업과제는 피부 아래 지정맥 혈관을 입체로 인식하는 초소형 센서 개발이 목표다. 햇볕이 내리쬐는 외부에서도 인식률 차이가 없으며 적외선을 발생시키는 부품이 필요 없어 크기와 두께를 모두 줄일 수 있다. 가로×세로 크기가 15×20nm로 매우 얇아 노트북 PC는 물론 스마트폰에도 본인 인증용으로 탑재 가능하다. 스마트폰 뒷 커버에 검지를 갖다 대는 방법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초음파 3D 지정맥 인식 초소형 센서는 지정맥을 단순히 형태나 패턴뿐 아니라 입체로 인식한다. 500dpi급으로 해상도도 높으며 소비전력은 30mW 이하다. 기존 광학 인식장치가 1.5W인점을 감안하면 50분의 1로 줄였다. 전력 소모량이 적어 휴대형 기기에 적합하다. 개발 전망은 밝다. 이미 상용화된 코리센의 지정맥 특징점 추출 기술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보유한 초음파로 혈관 이미지를 읽어내는 기술, 전자부품연구원의 초음파 영상신호처리 기술 등 대부분 기술이 확보됐다. 연구 인프라와 자체 제작기술도 갖춰 이를 활용해 고도화 하는 작업만 남았다. 사업화는 코리센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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