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해외사업 마무리 국면에 1Q 실적 저조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18.04.27 14:02

(상보)연결 영업이익 2185억, 전년比 10.5%↓… 매출도 14.5% 감소

서울시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해외 대형 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1분기 지난해보다 다소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27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5382억원, 218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4.5%, 영업이익은 10.5% 각각 감소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UAE 미르파 담수 복합화력발전소, 싱가포르 소각로 공사 완공 및 UAE 사브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등 대형 공사가 공정 후반부로 접어들며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402억원, 세전이익은 2116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156.1%, 239.3% 증가했다. 환율 안정에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외 수지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규 수주액은 국내 주택사업과 싱가포르 투아스 남부매립 공사 등 4조5162억원 규모다. 수주 잔고는 67조7454억원으로 4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해 말 2조8964억원이었던 미청구공사 규모는 1136억원 감소해 2조782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이후 주요 해외공사 공정이 본격화되고 국내주택 매출이 늘면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등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노하우로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석탄·복합발전, 송변전 등 경쟁우위 공종에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입찰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중동, 아시아지역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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