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15분쯤 열린 남북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다.대통령께서 편안한 마음으로 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멀리서 온 평양냉면"이라고 말했다가 "멀다 말하면 안되갔구나"라고 정정해 회담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기도 했다.
남북정상회담을 긴장 반, 기대 반으로 바라봤던 시민들은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을 접한 뒤 점심 메뉴는 '평양냉면'으로 정했다며 화답하는 분위기다. 이날 낮 기온도 20도까지 올라 다소 따뜻해진 날씨에 안성맞춤이라는 것.
평양냉면 가게도 이미 점심을 먹으려는 손님들로 인산인해다. 서울 중구에 있는 한 평양냉면 가게 직원은 "평소보다 사람이 더 많다. 손님들이 줄을 서 있고 최소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평양냉면 가게 직원도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언급한 여파 덕분인지 손님들이 엄청 몰렸다"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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