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 의원 소환 조사

머니투데이 송민경 (변호사) 기자 | 2018.04.27 11:21

[the L] (상보)

/사진=뉴스1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외압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27일 오전 10시30분쯤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비리 사건’의 피고발인인 권 의원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권 의원을 상대로 강원랜드의 교육생 선발에 대한 부정청탁 혐의와 자신의 지인들을 강원랜드에 부정 채용되도록 한 혐의, 안미현 검사가 주장한 수사 외압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2월 출범한 강원랜드 수사단은 2월20~21일 현직 의원 보좌진을 비롯해 전·현직 춘천지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당시 압수수색 대상에는 최종원 전 춘천지검장(현 서울남부지검장·21기)과 이영주 춘천지검장(22기) 등 검사장 2명도 포함됐다. 수사단은 지난달 24, 26일 이 지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달 8일 염 의원과 권 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두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내 사무실과 휴대폰, 차량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염 의원은 지난 6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기 전 "폐광지 자녀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노력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염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은 지난 11일 청구됐고 법무부는 염 의원 체포동의 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아직 처리되지 못했다.

안미현 춘천지검 검사(41기·39)는 지난해 4월 당시 최 춘천지검장이 김수남 전 검찰총장을 만난 직후 최 전 사장을 불기속 기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또 권성동·염동열 의원과 강원도 출신 전직 고검장(현 변호사) 이름이 기재된 증거목록을 삭제하라는 압력도 받았다고 밝혔다. 안 검사는 수사 과정에서 권 의원을 소환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올렸지만 이 지검장에게 질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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