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가 멀리서 평양냉면을..아 멀다하면 안 되겠구나"(상보)

머니투데이 남북정상회담프레스센터(고양)=김민우, 이재원 기자 | 2018.04.27 10:35

[the300]文대통령 만나 "잃어버린 11년의 세월 아깝지 않도록…미래보고 손잡고 나가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이 자리에서 평화와 번영, 북남관계가 새롭게 역사가 쓰여지는 출발점에서서 신호탄을 쏜다는 마음가짐으로 왔다"며 "원점으로 돌아가지 말고 미래를 내다보고 손잡고 나가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향해 "우리가 잃어버린 11년의 세월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수시로 만나서 걸린 문제를 풀어가자"며 "마음을 합치고 의지를 가지고 나가면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게 좋게 나가지 않겠나하는 생각에 만감이 교차하면서 200미터를 걸어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여기서 현안문제를 툭터놓고 얘기하고 결과를 만들어내고 이 자리를 빌어서 지난 시기처럼 또 원점에 돌아가고 이행하지 못하는 결과보다는 마음가짐을 잘해서 미래를 내다보면서 지향성있게 손잡고 나아가는 계기가 되자"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오기전에 만찬가지고 얘기를 많이 하던데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지고 왔다"며 "대통령께서 편안한 마음으로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멀리서 가져왔다는 노력을 강조하기위해 "멀리온 평양냉면"이라고 말하다가 "멀다고 하면 안되겠구나"라며 말을 정정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배석자들은 김 위원장의 농담에 "하하하"하며 웃었다.

이 자리에는 남측에서는 문 대통령, 임종성 대통령비서실장,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했고 북측에서는 김 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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