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경호차로 모두 '벤츠' 선택했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18.04.27 10:13
문재인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27일 오전 남북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통일대교를 지나 판문점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스1

11년만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남북 정상 모두 경호차량으로 '벤츠'를 낙점했다.

27일 오전 8시 6분쯤 문재인 대통령은 벤츠를 타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장인 판문점으로 향했다. 지난해 5월 취임식 때 이용했던 '벤츠-마이바흐 S600'가드로 추정된다.

지난해 취임 이후 문 대통령은 '에쿠스 리무진 시큐리티'와 '벤츠 S600가드'를 경호차로 번갈아 사용해왔다. 이후 지난해 10월, 방탄차량으로 개조한 '제네시스 EQ-900(리무진) 프레스티지'를 새 경호차로 선정했다.

1억5400만원 상당의 기존 제네시스 차량에 방탄·방호 기능 등 첨단 경호장비를 포함해 한 대 당 가격은 5억9950만원으로 책정됐다. 방탄·방호 기능 외 세부 기능은 보안상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있다.

새로운 경호차량을 구입했지만 정작 이날 남북정상회담때는 벤츠를 선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차량과 비슷한 급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남북정상회담장인 판문점으로 향하기 위해 청와대를 출발, 광화문 광장을 지나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뉴스1

김 위원장이 사용하는 경호차는 지난 2015년 10월 독일에서 구입한 신형 방탄 벤츠다. 정확한 모델명이 확인되진 않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 S600 풀만 가드'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이 평양을 떠나 판문점까지의 약 210㎞ 구간은 특수 방탄차량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5년 10월 독일에서 전용 신형 방탄 벤츠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풀만가드'는 방탄차인 S600가드의 리무진 버전으로 자동 소총과 수류탄으로도 뚫을 수 없는 차량이다. 외관의 전 부분을 특수 방화 처리해 화염병에도 터지지 않도록 설계됐다. 화학 가스 공격에도 대비하기 위해 공기 흡입구엔 산소 공급 시스템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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