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Q 순익 2배 '껑충'…주가 시간외서 7%↑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 2018.04.27 07:39

클라우딩 부문 실적 성장 견인…2분기 전망도 기대 이상

사진=블룸버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기대치를 뛰어 넘는 1분기 실적과 2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하면서 주가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1분기에 3.27달러의 EPS(주당순이익, 특별항목 제외)와 매출 510억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3%, 121% 늘면서 예상치를 웃돌았다. 순익이 2배 넘게 늘었다는 얘기다.

시장에서는 특히 아마존의 성장엔진인 클라우드컴퓨팅 부문 아마존웹서비스(AWS) 실적에 주목했다. 이 부문 매출은 54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49% 증가했다. 덕분에 아마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 분기의 8.5%에서 11%로 높아졌다. AWS는 40%대의 매출 성장을 지속하며 아마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몫이 70%대로 높아졌다.

아마존의 유료 서비스인 프라임 가입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난 1분기 매출을 3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6% 늘렸다.


아마존은 이날 강력한 1분기 실적에 더해 2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영업이익 11억~19억달러, 매출은 510억~540억달러를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1억3000만달러, 523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이날 아마존 주가는 4% 올랐다. 실적 발표 뒤인 시간외 거래에서는 7% 넘게 뛰며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 정규장 기준으로 아마존 주가는 올 들어서만 30% 상승했다.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S&P500이 1.3% 하락한 데 비하면 극적인 오름세다.

아마존이 이날 미국에서 프라임 연간 회원료를 119달러로 20달러 올리겠다고 밝힌 것도 주가 상승세에 힘을 실어줬다.

베스트 클릭

  1. 1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응급실서 실종된 남성이었다
  2. 2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3. 3 "나이키·아디다스 말고…" 펀러닝족 늘자 매출 대박 난 브랜드
  4. 4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5. 5 "갑자기 분담금 9억 내라고?"…부산도 재개발 역대급 공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