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6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MC사업본부는 매출 2조1585억원, 영업손실 1361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2분기 이후 12분기 연속 적자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3753억원을 기록한 이후 4분기 2132억원, 1분기 1361억원으로 적자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차기작 출시 지연에 따른 매출 감소와 재료비 압박 등 위기를 모듈러 디자인 강화를 통한 원가 구조 개선 노력으로 대응한 결과다.
매출은 차기작 출시 지연으로 전년 동기보다 27.7% 감소했다.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140만대다. 전 분기보다 18%, 전년 동기보다 23% 줄었다. 지난달 'V30'의 신모델 'V30S 씽큐'를 출시했으나 저조한 판매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MC사업본부의 향후 실적은 오는 5월 초 공개하는 G7 씽큐에 달렸다. G7 씽큐 흥행으로 적자 규모를 더 줄여 흑자전환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G7 씽큐는 애플의 '아이폰X'와 유사한 '노치 디자인'을 채택하고, 실용성 높은 AI(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중 휘도가 가장 높고 색은 더욱 풍성하게 구현하는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도 적용했다. MC사업본부는 G7 씽큐가 전작(G6)보다 더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C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중·고가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지속적인 수익선 개선 노력으로 적자 감소 추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MC사업본부 관계자는 "G7 씽큐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원가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최근 가동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철저한 사후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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