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주행차 '비상등'…켈러 부사장 사임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 2018.04.26 14:10

지난달 자율주행차 인명사고 후 책임자 사임…테슬라 떠난 임원 올해만 4명째

/AFPBBNews=뉴스1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에서 자율주행 부문을 담당하던 짐 켈러 부사장이 2년 만에 사임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전용 AI(인공지능) 독자개발을 주도한 핵심인력의 이탈이다.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사업이 난관에 부딪힌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25일(현지시간) 켈러 부사장이 전날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입사 2년 만이다. 테슬라 측은 켈러 부사장 후임으로 비트 배넌 부사장을 임명했다.

켈러 부사장은 AMD의 최고 아키텍트 출신으로 2016년 테슬라에 합류했다. AI 하드웨어 분야 전문가다. 테슬라에서 자율주행차 전용 AI 독자개발을 책임져온 그의 이탈로 테슬라가 사업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안 그래도 테슬라는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모델X 자율주행차 사고로 운전자 1명이 사망하면서 기술 결함 논란을 빚고 있다. 수사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테슬라 자율주행차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테슬라는 올해 계속되는 임원진 이탈을 겪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글로벌 영업·서비스 부문 사장을 맡고 있던 존 맥닐이 차량공유업체 리프트로 떠났고, 지난달에는 재무 부문을 책임지던 임원 에릭 브란데리즈와 수잔 리포가 회사를 떠났다. 켈러 부사장까지 올해만 4명의 임원이 테슬라를 등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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