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김정은, 내일 아침 9시반 만나…12시간 가까이 회담

머니투데이 남북정상회담프레스센터(고양)=최경민 기자 | 2018.04.26 11:09

[the300]

/그래픽=이승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만나는 남북 정상회담의 동선이 확정됐다.

김 위원장은 판문점까지 차를 타고 올 것이 유력하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전 9시30분에 처음 만난다. 김 위원장은 북측 판문각 앞에서 하차해 약 5~10m를 걸어서 군사분계선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회의실 T2, T3 사이로 군사분계선을 넘는다.

문 대통령은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한다.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우리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으로 도보로 이동한다.

오전 9시40분쯤 양 정상은 우리측 연락사무소인 자유의집과 이번 회담 장소인 평화의집 사이에 위치한 판문점 광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을 갖는다. 의장대 사열을 한 뒤 두 정상은 양측 공식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환영식을 마친다.

양 정상은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이동한다. 평화의집 1층에서 김 위원장은 준비된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평화의집 1층 접견실에서 사전환담을 나눈 뒤 2층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여 10시30분부터 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양측 정상은 별도로 오찬과 휴식시간을 거친 후 공동기념식수를 한다. 군사분계선 상 가건물 제일 동쪽에 위치한 길목에 소나무를 심는다.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한 그 길이다. 이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군사 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친교 산책을 한다.

산책 후에는 오후 회담을 이어간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있다. 오후 6시30분 부터는 양측 수행원이 참석하는 환영만찬이 평화의집 3층 식당에서 열린다. 환영만찬까지 마치고 나면 환송행사가 이어지고, 남북정상회담은 마무리된다.

양 정상이 만나는 시간(오전 9시반), 그리고 만찬 시간(오후 6시30분)을 고려했을 때 12시간 가까이 회담을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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