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 올라탄 삼성전자 또 사상 최대 실적…영업익 15.64조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8.04.26 08:51

영업이익률 25.8% 신기록…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전망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사진=김창현 기자
삼성전자가 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6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영업이익이 15조6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03% 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60조5600억원으로 19.82% 증가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5.8%다.

메모리 시황 호조 지속과 무선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증가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부품 사업은 메모리 사업이 서버 수요 강세 등 양호한 시황이 지속된 가운데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시스템LSI 판매 확대, 파운드리 사업의 가상화폐 채굴칩 수요 증가로 반도체 부문 실적은 증가했지만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거래선 수요 감소와 LCD(액정표시장치) 경쟁 심화로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이 하락했다.

세트 사업은 무선의 경우 갤럭시S9 조기 출시와 갤럭시S8 등 기존제품의 견조한 판매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는 확대됐지만 중저가 TV 라인업 축소 등의 재편 작업과 생활가전의 수익성 둔화로 실적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달러 대비 원화의 강세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지난 분기보다 6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분기에는 메모리 실적 견조세는 유지되지만 디스플레이 약세 지속, 무선 사업의 수익성 하락으로 1분기보다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했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메모리 수요 견조세는 지속되지만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에서 스마트폰 부품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실적 감소 가능성이 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는 수익 확보에 중점을 두고 LCD는 원가 절감에 노력할 방침이다.

무선사업에선 고가 수요 정체에 따른 플래그십 판매둔화와 마케팅 비용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할 전망이다. CE 부문은 QLED TV 중심으로 신모델 판매가 확대되고 에어컨 성수기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실적은 OLED 패널 공급 증가와 D램 수요 견조세 지속 등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상반기보다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트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수요 정체와 경쟁심화 등 실적 리스크가 있지만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AI(인공지능)·자도아 전장(전자장비)·5G(5세대 이동통신) 등 IT 산업 변화에 따라 부품사업의 신규 수요 창출과 다양한 기기간 연결을 통한 세트 사업 기회 확대가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고 AI·5G 등의 분야에서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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