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어닝서프라이즈에 준하는 실적"이라며 "기초체력이 뚜렷하게 개선 중"이라고 진단했다.
수익성 높은 하이텍 매출 인식과 삼성전자 분기 배당(세전 1000억원)을 고려하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을 반영해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9972억원으로 상향하고 지배주주 순이익도 1조160억원으로 높였다.
그는 "일부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액면분할 이후 5월에 삼성물산이 전격적으로 지배구조 개편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하지만 이는 연관성이 없는 개별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분 매입·보유 지분 매각 이슈는 단기 이벤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며 "기대감이 가득한 시점에 현실화되지 않으면 오히려 실망 매물이 출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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