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조직개편 다음달 초 확정…정영채式 경영 본격화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8.04.26 04:19

NH투자증권, 5월초 조직개편·임원인사 마무리…발행어음 인가도 기대

IB(투자은행)사업부를 두개로 쪼개는 것을 골자로 하는 NH투자증권의 조직개편안이 다음 달 초 확정된다. 지난달 취임한 정영채 사장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자신의 경영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치게 됐다는 평가다.

25일 농협금융지주 등에 따르면 오는 30일 시작되는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임기에 맞춰 자회사인 NH투자증권의 조직개편안이 확정될 전망이다.

정 사장은 지난달 23일 취임한 후 조직개편안과 임원인사안을 마련, 이달 초 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에 보고한 상태다. IB사업부를 두 개로 분리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조직개편안의 핵심이다.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농협금융지주는 NH투자증권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NH투자증권의 조직개편안은 결국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의 재가를 거쳐 시행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달 초 조직개편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농협중앙회가 조직컨설팅을 진행하면서 NH투자증권 조직개편도 미뤄졌다. 농협중앙회는 24개 자회사에 대한 조직을 어떻게 꾸려갈지 회계법인 세 곳으로 컨소시엄을 만들어 경영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NH투자증권 한 관계자는 "농협중앙회가 금융자회사 7곳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달 안에 컨설팅의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반영해 NH투자증권의 개편안도 확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그간 조직개편이 다소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농협금융지주 사령탑이 결정되며 속도가 붙게 됐다. 조직개편이 마무리되면 조직의 안전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임원인사가 나더라도 외부 영입 없이 내부임원들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내부 동요는 크지 않았다"면서도 "조직개편 이후 정 사장이 구상했던 경영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행어음 인가도 기대된다. 금융감독원은 농협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임기가 시작되는 대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를 통과하면 NH투자증권은 초대형IB 출범 반년여 만에 발행어음 사업에 뛰어든다.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IB전문가인 정 사장이 IB분야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평가다. NH증권의 자기자본은 4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부터 발행어음 업무를 준비해 왔다. 인가가 나면 곧바로 사업에 돌입, 올해 연말까지 1조5000원의 규모의 어음을 발행하는 것이 목표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신임 사장이 지난달 23일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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