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창업기업에 지원자금 600억원…스타트업 요람된 신보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18.04.26 10:24

출범 1년 맞은 스타트업 네스트, 다양한 지원으로 창업기업 성장 밑거름…내년까지 대상기업 2배로 확대 계획

#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빛컨'은 대기업의 10분의 1비용으로 스마트팩토리(제품 생산 전 과정을 무선통신으로 자동 수행하는 공장 체제)를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은 스타트업이다. 기술력에 비해 자금력이 부족했던 빛컨은 지난해 5월 신용보증기금의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 '스타트업 네스트'에 선정되면서 전환기를 맞았다.

빛컨은 신보의 보증 및 투자를 통해 우선 18억원의 사업자금을 확보하고 도쿄 해외법인 설립 등 후속지원을 받으면서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2016년 6억원대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24억원으로 1년 사이 300% 증가했다. 해외법인을 통해 2억5000만원 규모의 수출도 성공해 사업영역의 글로벌화도 성공했다.

지난해 3월 출범한 신보의 '스타트업 네스트'가 신생 창업기업들의 요람으로 각광 받고 있다. 스타트업 네스트는 유망한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성장지원까지 해주는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는 지난 4월 20일 기준으로 지난해 선정한 100개 창업기업에게 총 6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 활동을 펼쳤다. 63개 업체에게 총 437억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했으며 6개 업체에는 신보가 19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신보를 통한 민간 투자유치액은 44억원에 이르며 추가로 91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협의 중이다. 신보 관계자는 "국가기관이 직접 보증하는 만큼 민간 벤처기업들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네스트는 보증 및 투자 등 금융지원 뿐만 아니라 전문 컨설팅, 신규 수출지원, 국내외 크라우드 펀딩, 타기관 연계 지원 등 비금융서비스도 복합적으로 지원한다. 발굴된 기업을 본격 육성하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는 로아인벤션랩, 벤처스퀘어 등 7개 민간 엑셀러레이터가 파트너사로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60개가 늘어난 총 160개 창업기업을 네스트 기업으로 선정해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신보는 앞서 상반기에 80개 업체들을 최종 선발했으며 하반기에 나머지 80개 업체를 추가 모집한다. 이어 내년에는 선발 기업수를 지난해 대비 두배 수준인 2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홈쇼핑 및 소셜네트워크(SNS)채널 마게팅 지원, 서울대와 연계한 기술 연구개발 지원 등 성장에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한다"며 "연계지원기관도 지속적으로 늘리는 등 창업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명동에 '음료 컵' 쓰레기가 수북이…"외국인들 사진 찍길래" 한 시민이 한 행동
  5. 5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