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현장실습교육, 청년 실업난 해소 해법으로 대두

대학경제 문수빈 기자 | 2018.04.25 14:1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브릿지 프로젝트' 제시..실업난 해소와 채용 문화 개선 두마리 토끼 잡는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 문제 해법이 쏟아지고 있다. 각 후보의 선거 공략을 보면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보다 현금을 쥐어주는 복지정책이 주를 이룬다.

이에 반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복지정책과 함께 구인구직자 간 정보 불일치로 발생하는 실업 문제 해법으로 채용문화 개선을 위한 장기현장실습교육 '브릿지 프로젝트'를 제시한다.

장기현장실습제도는 3~4학년 학생이 전공과 부합하는 산업체에서 12주 이상 진행하는 실습교육이다. 학생들은 학교와 기업을 오가면서 현장교육과 이론교육을 병행하고, 전공분야 기업체가 원하는 실무역량을 갖춰 사회에 진출한다.

이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코리아텍을 모델로 노동부는 40개 대학을 선정해 학교당 150여 명의 장기현장실습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학생은 기업과 정부지원을 받은 학교로부터 최저임금을 받고 실습교육에 참여한다.

40개 대학뿐 아니라 학교에서 취업을 담당하는 대학 관계자 대부분은 장기현장실습제가 청년취업난을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수업시수 조정 등 대학 내부 구성원의 이해 충돌과 학생과 학부모의 저항, 특히 기업 섭외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다.


공채모집 공고만으로도 수많은 인재가 몰려드는 대기업은 대학의 현장실습처로 참여하는데 적극적이지 않고, 인재에 목마른 중소기업의 경우 중장기 인력수급 계획을 수립하기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지방정부가 각종 행·재정적인 장치를 두고 활성화에 나선다면 청년취업난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대학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오창헌 코리아텍 교무처장은 장기현장실습 제도를 국내에 도입해 안착·확산하는 기여한 인물이다.

오 교무처장은 "청년의 불필요한 스펙쌓기, 신입사원 재교육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유력한 방안이 장기현장실습 중심의 채용문화 개선"이라며 "우리 학교는 이 제도로 취업률을 10% 가량 끌어올렸다.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전 기업을 경험하면 진로 준비를 구체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용 서비스 선진국인 유럽이나 북미도 처음에는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나서 기업에 세제혜택을 주면서 장기현장실습제도를 안착했다"며 "경기도가 이 제도를 활성화해 지역 대학의 취업률을 10%씩만 올려도 지역 청년취업난은 상당히 해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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