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PB "해외주식 비중 10~20% 적정…中·美 등 유망"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18.04.25 11:52

신한금투 PB 100인"기대 수익률 10~20%·환율 변수 유의해야"

100인의 증권회사 PB(프라이빗뱅커) 대상 설문조사 결과 전체 금융자산에서 해외주식 투자 비중은 10%~20% 수준이 적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투자 유망 국가로는 중국 미국 베트남 등을 제시했으며 연간 기대수익률은 10%~20% 정도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25일 ‘PB 100인이 바라본 해외주식’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4월 18일부터 3일간 신한금융투자 대표 PB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PB 44%(44명)는 금융자산(주식 예금 채권 등) 중 해외주식 투자 비중을 10%~20% 수준으로 가져가는 게 적정하다고 답했다.
10% 미만으로 투자하겠다는 PB는 32%(32명)였고, 20%~30% 수준으로 해외주식을 채워야한다는 PB도 20%(20명)에 달했다. 한국시장이 저성장·저금리에 접어든 상황에서 수익률 제고 및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해외투자가 꼭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투자 유망 국가를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는 중국(63명)을 가장 많이 추천했다. 이어 미국(61명)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이밖에 베트남(28명) 인도네시아(9명) 등이 PB들의 선택을 받았다. 중국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4차 산업혁명 등 첨산 산업을 이끌고 있는 미국에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해석된다.

해외주식 투자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합리적인 연간 수익률로는 10%~20%를 꼽은 PB가 56명으로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20%~30% 수준(19명)이 그 다음으로 많았고 5~10%(10명)를 기대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에 투자할 때 유의할 사항으로 ‘환율 변수’를 꼽은 PB가 47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글로벌 정치변수’를 31명이 지적했고 양도세 등 각종 과세제도(16명)에 대해서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추천종목을 묻는 질문에는 아마존(미국 대표 온라인 유통 업체) 텐센트(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엔비디아(GPU 세계 1위 기업) 빈그룹(베트남 1위 종합 부동산 그룹) 등의 순으로 꼽혔다. 이 외에도 알리바바 중국국제여행 항서제약 복성제약 알파벳 비야디 등이 ‘톱(TOP) 10’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윤병민 신한금융투자 GBK사업부장은 “최근 글로벌 자산 배분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해외주식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해외주식 투자자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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