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Q 영업이익 2555억원…전년比 23.4%↓ "정기보수 영향"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18.04.25 11:28

"제1기 파라자일렌 생산시설 제외하고 4월 초 모두 완료"

에쓰오일 올해 1분기 실적./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4% 줄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정기보수 영향으로 가동률이 떨어져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25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영업이익이 25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4%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893억원으로 같은 기간 51.1% 줄었다. 매출액은 5조4109억원으로 같은 기간 4.1% 증가했다.

에쓰오일은 "재고 관련 이익 축소와 함께 정기보수로 인한 생산 및 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구체적으로 정기보수로 인한 손실은 650억 정도"라고 설명했다.

올해 정기보수는 3월에 시작해 제1기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제외하고 4월 초 모두 완료했다. 제1기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의 정기보수는 5월 내 완료될 예정이고 하반기는 정기보수 계획이 없다.

올해 1분기에는 비정유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이 높았다. 매출액 비중은 19.8%(석유화학 12.8%, 윤활기유 7%)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64.6%(석유화학 31.7%, 윤활기유 32.9%)를 기록했다.

정유 부문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90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6% 감소했다. 매출액은 4조3413억원으로 같은 기간 7.4% 늘었다. 에쓰오일은 "계획된 정기보수 작업으로 원유정제시설 및 고도화 설비의 가동률이 5~10%p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영업이익 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매출액도 6902억원으로 10.5% 줄었다. 에쓰오일은 "정기보수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윤활기유 부문은 매출액 3795억원, 영업이익 8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2.2%에 달했다. 에쓰오일은 "고급 윤활기유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분기 유가 상승분이 제품가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2분기 시장 전망에 대해 정유 부문은 전년 대비 강한 수요 성장세와 역내 정유업체들의 봄철 정기보수로 견조한 정제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아로마틱 제품의 경우 중국의 폐 플라스틱(PET) 수입 금지 조치로 원료인 폴리에스터의 수요가 증가해 견조한 스프레드가 예상된다. 올레핀 제품은 중국의 춘절 연휴로 둔화된 폴리프로필렌(PP) 수요가 2분기에는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에쓰오일은 윤활기유 부문에 대해 역내 주요 설비의 정기보수 종료와 신규설비 증설로 인해 공급 측면에서의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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