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넷' 쓰레기집하장 사고… 근로자 배관 빨려들어가 숨져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8.04.25 13:29
조대가 맨홀 아래에서 30대 작업자 조모씨를 구조하는 모습 /사진=뉴스1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에서 작업하던 30대 근로자가 기계 배관으로 빨려들어가 숨졌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3시3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 설치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크린넷'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근로자 조모씨(38)는 크린넷의 배출 밸브를 점검하던 중 진공흡입이 발생해 수거배관으로 빨려들어 추락했다.
크린넷 사진 /사진=뉴스1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3시간에 달하는 구조작업 끝에 굴삭기 2대와 산소용접기로 수거관을 잘라낸 후 조씨를 꺼냈다. 조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크린넷은 쓰레기를 통에 넣으면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여 지하에 연결된 수거 관을 통해 집하장으로 이동시키는 시설이다. 최근 신도시를 중심으로 다수 설치됐다. 경찰은 크린넷 제조업체와 현장에서 일하던 작업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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