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재들 한국으로 모이게 해야"

머니투데이 키플랫폼 특별취재팀  | 2018.04.27 15:05

[2018 키플랫폼]크리스 니콜슨 스카이마인드 CEO 인터뷰

크리스 니콜슨 스카이마인드 CEO/사진=스카이마인드
AI(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이 차세대 기술로 부상했다. 세계 각 지에서는 이들 기술이 바꿔갈 새로운 세상에서의 기회를 잡으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8 키플랫폼' 특별취재팀이 만난 미국 실리콘밸리의 AI,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스카이마인드의 크리스 니콜슨 CEO(최고경영자)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시기에는 무엇보다도 '인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블록체인에 의한 탈중앙화 시스템과 기존의 중앙집중식 시스템 간 충돌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예를 들어 통화의 탈중앙화는 통제 권한이 중앙은행과 국가를 벗어난 새로운 방식으로, 통화에 대한 더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한다. 하지만 큰 가치를 제공하는 빅데이터 기술의 경우 복잡한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계산 능력을 필요로 하는데, 이는 중앙집중식 주체들이 맡게 된다. 삼성, 구글, 페이스북 같은 기업과 정부들이다. 이들 영역에서는 여전히 중앙집중식이 유리할 수 있다.

-디지털 경제로 전환할 수록 일자리 문제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

▶경제의 더 많은 부분이 디지털화 될 것이다. 은행을 예로 들면 홍콩의 한 글로벌 은행은 약 6여 년 전 800명의 행원과 12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뒀는데, 지금은 7명의 행원과 200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일한다. 이 외에도 큰 충격은 운송 분야에서 나타날 것이다. 자율주행차 뿐 아니라 무인 비행기가 등장하게 된다.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흔한 직업 중 하나는 트럭 운전사다. 이러한 분야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의미다. 따라서 우리 사회는 직장과 직업의 변화에 대한 전략을 세울 때까지 고통을 겪을 것으로 본다.

-AI 발전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AI는 네 가지 사항이 갖춰져야 한다. 우선 데이터 과학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팀이 필요하다. 그런 다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데이터가 필요하다. 데이터는 알고리즘에 대한 연료다. 이 밖에 칩과 같은 하드웨어가 있어야 한다. 이들 중 하나라도 놓치면 AI를 만들 수 없다.

-디지털 경제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글로벌 인재들이 한국에서 일하게 해야 한다. 미국 등 다른 나라의 인재들이 한국에 살며 일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들의 재능과 투자 등을 조화시킬 수 있다면 강력한 기술을 창출할 수 있다. 가장 혁신적이라는 미국도 한국을 비롯해 인도, 중국, 일본 등에 온 훌륭한 연구자들이 있다. 한국은 미국보다 통신 연결성이 좋다. 그것부터 큰 장점이 있으므로 글로벌 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아이디어를 탐색할 수 있다면 큰 기회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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