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출신인 맥그린치 신부는 1954년 20대의 젊은 나이에 제주로 파견와 다방면에서 제주 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1960년대 초반 성이시돌목장을 설립해 제주에 아일랜드 선진 축산업 기술을 도입했다.
제주에 최초로 지역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하는 등 가난한 주민들의 자립을 도왔다. 병원·경로당·요양원·유치원 등을 운영하며 소외계층 돕는 데 앞장섰다. 가축은행, 수직물 강습소를 설립하고 농촌 아동복지사업에도 힘썼다.
맥그린치 신부는 최근 건강이 악화돼 병원 치료를 받아왔으나 지난 23일 선종했다.
고인의 빈소는 한림성당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한림읍 삼위일체대성당에서 거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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