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축산업 발전에 한평생…맥그린치 신부 선종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8.04.24 16:35

건강 악화로 지난 23일 선종…성이시돌목장·지역시용협동조합 설립 등 제주 발전에 힘써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신부
평생을 제주 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 신부가 지난 23일 오후 6시27분 선종했다. 향년 91세.

아일랜드 출신인 맥그린치 신부는 1954년 20대의 젊은 나이에 제주로 파견와 다방면에서 제주 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1960년대 초반 성이시돌목장을 설립해 제주에 아일랜드 선진 축산업 기술을 도입했다.

제주에 최초로 지역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하는 등 가난한 주민들의 자립을 도왔다. 병원·경로당·요양원·유치원 등을 운영하며 소외계층 돕는 데 앞장섰다. 가축은행, 수직물 강습소를 설립하고 농촌 아동복지사업에도 힘썼다.


맥그린치 신부는 최근 건강이 악화돼 병원 치료를 받아왔으나 지난 23일 선종했다.

고인의 빈소는 한림성당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한림읍 삼위일체대성당에서 거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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