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술을 통해 3차원 종양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신약개발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액적(Droplet·물방울) 기반의 미세유체 바이오칩을 이용, 신체 내부의 종양과 유사한 3차원 종양을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물과 기름이 서로 섞이지 않는 특성을 이용했다.
이를 세포 액적 출구를 통해 모아 세포 배양기에서 배양, 3차원 종양을 형성할 수 있었다.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대량 생산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1초당 16-20개의 암세포 물방울을 만들 수 있어 1분 당 1000개 까지 생산할 수 있다.
1000만 개의 암세포를 포함하는 1㎤ 부피 용액이 있으면 24시간 안에 3차원 종양(직경 0.15 ㎜) 1만-3만 개를 만들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곽봉섭 선임연구원은 "이 기술은 기존 보다 훨씬 빠르고 경제적으로 종양을 대량 생산할 수 있어 실제 환자에서 추출한 종양을 이용, 3차원 종양을 대량 생산하면 환자 맞춤형 항암치료도 가능한 만큼 치료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 이라며 " "앞으로 유방암 환자의 실제 종양을 이용해 임상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약물전달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Impact Factor: 7.786)' 4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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