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찰에 따르면 느릅나무에서 회계업무를 맡은 김모씨(49, 필명 '파로스')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금전출납장부와 일계표를 매일 엑셀파일로 작성해 회계법인에 보내고 파일은 즉시 삭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드루킹 일당이 느릅나무 출판사와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자금 출처를 숨기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고 보고 있다.
또 경찰은 "느릅나무가 명목상 출판사일 뿐 실제로는 온라인 쇼핑몰 '플로랄맘'을 통해 비누 등을 판매했으나 수입이 많지 않았고, 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돈을 끌어다 쓰기도 했다"는 파로스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날 경찰은 오전 9시부터 댓글조작 활동 근거지였던 느릅나무 출판사의 세무업무를 담당한 회계법인과 파주세무서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연관된 자금 출처 및 사용처를 집중 조사해 피의자들이 조직적인 범행을 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느릅나무 회계자료를 확보해 분석하면 여론조작 활동자금 출처와 배후를 찾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자금흐름을 확인하기 위해 전날(23일) 계좌추적용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금융거래내역 등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과 거래한 상대방 및 주요 참고인의 금융거래 내역을 확보해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자금흐름 중 수상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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