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승무원에 안경·네일아트 허용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18.04.24 10:39

사내 '객실승무원 서비스규정' 변경

안경을 낀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객실승무원의 안경 착용과 네일아트(손톱 장식)가 가능하도록 사내 규정을 바꿨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최근 사내 '객실승무원 서비스규정'을 변경했다. 서비스규정에 '안경 착용 허용', '파손에 대비해서 여분의 안경 혹은 콘택트렌즈 소지' 등 내용을 새로 추가한 것이다.

지금도 승무원이 안경을 착용하면 안된다는 규정은 없지만, 승무원들은 눈이 나빠도 관행에 따라 콘택트렌즈를 착용해왔다.

손톱 관리에 대해서는 승객이 불편함을 느끼거나 스쳤을 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과한 큐빅이나 스톤아트를 제외한 모든 색, 모든 종류의 네일아트가 가능하도록 바꿨다. 지금까지 승무원들은 '손톱을 단정하게 한다'는 사내 규정에 따라 암묵적으로 손톱은 네일아트가 아닌 단색 매니큐어만을 사용해왔다.


이같은 서비스규정 변경은 감정노동의 대표적인 직군 중 하나인 객실승무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야간비행이나 눈이 충혈된 상태에서 억지로 콘택트렌즈를 끼고 비행에 나서는 객실승무원이 의외로 많다”며 “참아가며 하는 서비스 보다는 즐거운 상태에서 하는 객실서비스가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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