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물컵 갑질' 조현민 휴대전화 복원자료 확보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18.04.24 11:53

警 "사건 관련 내용 확인 중"…분석 이후 소환일정 조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35)의 '물컵 갑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조 전무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 감정 결과를 전달받아 분석에 들어갔다.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23일 저녁 국과수에서 기존에 의뢰한 대한항공 압수물의 디지털 포렌식 분석결과를 전달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조 전 전무의 '물컵 갑질'을 수사하기 위해 이달 19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조 전 전무의 업무용·개인용 휴대전화 2대와 회의에 참석했던 임원 1명의 휴대전화 2대 등 총 4대를 확보했다.

이후 경찰은 조 전 전무의 혐의와 관련해 관계자들끼리의 말맞추기나 회유·협박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복원된 휴대전화 내용 중 사건과 필요한 내용의 추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복구된 휴대전화의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의 '물컵 갑질'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달 19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 사진=뉴스1

복구된 메시지 등에서 증거 인멸이나 말맞추기 등의 정황이 나오면 수사 범위는 확대될 수 있다.

경찰은 폭행 외에도 조 전 전무에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광고대행사의 업무가 폭언이나 폭행으로 중단됐을 가능성을 놓고 처음 수사과정에서 계속 검토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 전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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