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3% 눈앞 금리 우려에 혼조...나스닥, 0.3%↓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4.24 06:36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3% 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금리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25포인트(0.1%) 하락한 2만4448.69로 거래를 마쳤다. 3월 이후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0.15포인트(0.01%) 오른 2670.29로 장을 끝냈다. 기술업종은 0.4% 떨어지며 지수를 압박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52포인트(0.3%) 내린 7128.60으로 마감했다. 페이스북(-0.3%), 애플(-0.3%), 아마존(-0.6%), 넷플릭스(-2.8%),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0.3%) 등 대형 기술주인 FANNG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99%까지 오르면 3% 돌파를 눈앞에 뒀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3%를 넘어선 것은 2014년 1월이 마지막이었다.

투자자들은 이달들어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에 채권을 팔아치우고 있다. 채권값은 떨어지고 채권수익률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상승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 연준은 올해 3차례 금리인상을 전망했지만, 시장에서는 올해 4차례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170여개 기업들이 이번주 실적발표에 나선다. 하스브로는 개장전 시장전망치를 하회하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상승했다. 알래스카항공은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매출은 부진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기업의 82%가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달러는 국채수익률 상승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6% 오른 90.94를 기록했다. 1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국채수익률 상승이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장중 2.975%까지 오르며 3%대 돌파를 눈 앞에 뒀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강보합세인 108.70엔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20일 2월 이후 처음으로 108엔선을 돌파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0164% 오른 1.2209달러(유로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유가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대비 배럴당 24센트(0.4%) 오른 68.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6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장대비 배럴당 65센트(0.9%) 상승한 74.71달러로 장을 끝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장초반 하락하던 유가를 상승시켰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공습으로 예낸반국 지도자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지정학적 우려를 키웠다. 또한 도널드 드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을 폐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값은 달러강세와 채권수익률 상승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전장대비 온스당 14.30달러(1.1%) 떨어진 13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 21일 이후 최저치다.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달러강세가 금값을 압박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장중 전일대비 0.6% 올랐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 등 상품가격은 달러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수익률의 지속적인 상승세도 금값을 떨어뜨렸다. 금리상승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매력을 떨어뜨린다.

5월물 은값은 전장대비 온스당 3.4% 떨어진 16.587달러로, 5월물 구리는 전장대비 파운드당 0.8% 하락한 3.1105달러로 장을 끝냈다.

7월물 백금은 전장대비 온스당 1% 밀린 922.40달러로, 6월물 팔라듐은 전장대비 4.9% 하락한 979.55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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